패션, 배달, 인테리어 분야의 업계 1위 플랫폼들이 뭉쳤어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무신사, 배달의민족, 오늘의집이 함께 모여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어요. 잘 입고, 잘 먹고, 잘 살자 컨셉에 맞춰 ‘2022 의식주 페스티벌’을 개최하였어요. 각 사의 앱을 접속하면 ‘의식주 능력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어요.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봤는데요. “다음 중 무신사의 뜻으로 올바른 것은?”, “엽기 떡볶이 맛 단계 중 빈칸에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등 재미있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각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은 참가자 중 세 명을 추첨해 1000만원 상당의 의식주 365 자유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라고 해요.

3사가 손을 잡고 콜라보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데, 각자의 단골들을 공유하여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제휴를 진행하였다고 해요. 특히 서로 앱을 연결시킨 점이 좋았는데요. 위 이미지처럼 배달의민족 앱에서 뿐만 아니라 무신사, 오늘의집 앱을 연동시켜 MAU 증대를 위해 서로 공유하는 형태가 흥미로웠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의식주 컨셉을 이용하여 3사가 콜라보한 것은 재미있었지만, 왜 3사가 모였는지에 대한 내용이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있을지 궁금했거든요. 이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웠어요. 배달의민족의 경우 배민다움 블로그를 통해 ‘배민 그거 왜 해요?’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런 채널을 활용해서 콜라보 스토리를 소개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사람과 세상을 향한 모든 연결의 시작’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표 슬로건이에요. 지난 주말 세상을 향한 모든 연결이 잠시 멈췄어요. 카카오가 이용하는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생긴 일 때문인데요. 일상 속 많은 부분에서 불편을 겪어야만 했어요. 카카오톡 로그인을 할 수 없으니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카카오맵, 카카오게임즈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불가했어요. 서비스 장애 당시 관련 뉴스를 보기 위해 네이버를 검색했었는데요. 네이버 홈 화면에 들어갔을 때 눈에 띄는 문구가 보였어요.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끊기지 않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를 알고 라인 광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인데요. 이처럼 카카오 플랫폼 경쟁사들의 대응방식이 흥미로웠어요. 관련해서 더 자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네이버는 라인 광고를 곳곳에 내보냈어요. 네이버 홈화면 뿐만 아니라 공식 SNS 계정에도 관련 게시물을 올렸는데요. ‘전 세계 2억 사용자들의 글로벌 메신저. 사람, 정보, 콘텐츠, 서비스를 한데 모으는 글로벌 플랫폼. 지금 네이버에서 ‘라인’ 검색하고 다운받으세요’ 문구를 사용하였어요.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장애 소식을 접하자마자 발빠르게 대응한 점이 흥미로웠어요. 실제로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하였어요. 토스 역시 ‘물 들어올 때 노젓기’에 참여하였어요. 토스 앱 접속을 하면 홈화면에 다음 문구가 보였는데요. “토스에도 채팅 기능이 있어요 친구에게 연락하기” 해당 버튼을 누르면 채팅 기능으로 넘어가지더라고요. 네이버와 토스는 간접적으로 자신들을 홍보했다면, 직접 겨냥하여 홍보한 기업도 있었어요. 바로 SKT의 티맵 대리 광고인데요. “노란 택시도, 노란 대리도 불러도 소식 없다면?”이란 문구로 티맵 대리 서비스 이용을 유도했어요.

네이버 라인 홍보 마케팅 관련해서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네이버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면, “틈새영업 왤케 웃겨ㅠㅋㅋㅋ”, “아좀 웃겼습니다”, “이미지 급하게 만든거 티나서 더 웃겨요ㅋㅋㅋㅋ” 등과 같은 댓글이 달렸어요. 속시원하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소비자들은 오히려 네이버가 카카오를 저격해준 것에 속시원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중들이 느끼는 카카오에 대한 불만과 불안이 한계를 넘어섰다는 거겠죠”와 같은 의견도 있었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래 ‘15초만에 피드백하기’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요즘 팝업스토어 전성시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열풍이에요. 주로 패션, 뷰티 업계에서 신제품 출시 홍보를 위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면, 최근에는 식품, 금융기업, 아이돌, 지방자치단체까지도 팝업스토어에 뛰어들면서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단순히 임시 매장을 넘어 주력 판매, 마케팅 채널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팝업스토어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어디서 레퍼런스들을 볼 수 있고 어떤 점을 고민해야 하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인스타그램 먼저 살펴보고, 직접 방문해보기

어떤 기업들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고, 관련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들어가보세요. ‘팝스’라는 팝업스토어 플랫폼 계정인데요. 매주 다양한 팝업스토어 정보를 알려줘서 좋아요. 굳이 어플을 설치하지 않고 인스타그램 계정만 둘러봐도 되는데요. 이유는 사람들 반응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유독 댓글이 많이 달리는 팝업스토어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곳들 위주로 방문해서 레퍼런스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비비고와 제주맥주 콜라보 팝업인 ‘도깨비 만두바’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최고심’ 팝업도 반응이 좋으니 확인하고 방문해보세요!

✔️대행 업체 찾아보기

하나부터 열까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으면, 대행업체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프로젝트렌트’를 소개해드릴게요. 공간도 대여해주는 동시에 팝업 기획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데요. 롯데제과와의 협업을 통해 ‘가나초콜릿하우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내, 외관 디자인, 초콜릿을 활용한 음료, 디저트 메뉴 개발과 원데이 쿠킹 클래스 강사 섭외까지 프로젝트렌트가 총괄했다고 해요. 만약 팝업스토어를 기획중이라면, 프로젝트렌트의 도움을 받아 진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예요.

✔️브랜드 경험에 집중하기

전문가들은 ‘브랜드 경험’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요. 팝업스토어 공간 디자인 기업 ‘스튜디오빈드’ 김은영 디자이너는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목적보다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기존 브랜드나 기업 이미지와 상반되는 콘셉트로 꾸민 ‘반전 매력’의 팝업스토어가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어요.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렌트 최원석 대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브랜드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험을 복합적으로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예를 들어 가나초콜릿은 이미 가장 대중적인 초콜릿 브랜드기 때문에 인지도를 더 넓히는 방향은 비효율적이라고 봤고 ‘초콜릿’ 자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효과적으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진행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