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2 : 맥도날드 광고를 불태우자!

2019년 버거킹 브라질에서는 '맥도날드 광고 불태우기'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진짜 광고를 불태우는 건 아니고,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였어요. 맥도날드의 쿠폰, 프린트, 옥외 광고 등에 버거킹 어플 설치 후, 카메라를 갖다 대면 불타는 효과가 보인다고 해요. 영상 효과를 다 보면, 무료 와퍼 쿠폰까지 증정하는 캠페인이었어요. 재미있는 건 버거킹의 '불맛'을 강조하기 위해 '불타는 효과'를 제작했다는 것인데요. 결과는 이번에도 버거킹의 압승이에요. 브라질에서 100만 앱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2019년 칸 광고제에서도 4개 부문에서 수상했어요. 

🥊ROUND3 : 맥도날드의 팩트폭행 반격

버거킹이 아무리 디스하고 공격해도 맥도날드가 끄덕없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전세계 매장 수와 매출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이에요. 2019년 기준 맥도날드는 35,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25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버거킹은 19,000개 매장을 가지고 있고 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이러한 팩트를 활용해 버거킹을 팩트폭행했는데요. 2016년 버거킹과의 매장 수 비교를 위해 초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했어요.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1000개의 맥도날드 매장이 근처에 있는 데 반해, 버거킹은 17개의 매장만 있다는 내용이에요. 

버거킹과 맥도날드의 마케팅 디스전 소개해드렸는데요. 중요한 건 이를 고객들이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해요. 따라서 서로 단순히 디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고객 경험까지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 이미지출처 : @marketingfactory_ 인스타그램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