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마켓컬리가 뷰티 플랫폼 ‘뷰티컬리’를 출시했어요. 식품 신선배송 플랫폼에서 뷰티 분야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는데요.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주로 판매하던 고급 뷰티 브랜드들을 입점시켰고, ‘논픽션’, ‘탬버린즈’ 등 신생 고급 브랜드들도 입점시켰어요. 컬리가 이미 구축해 둔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이용해 냉장 화장품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들도 최적의 상태로 배송할 계획이라고 해요. 뿐만 아니라 제니가 광고 모델로 발탁되어 더 화제되고 있어요. 영상을 보시면 광고가 아니라 영화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상미가 돋보여요.

마켓컬리, 왜 그러는 걸까요?

컬리의 확장 이유는 생존하기 위해서예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규모의 경제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이를 위해서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하고요. 더더구나 컬리는 상장을 앞두고 있잖아요. 지난해 2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아왔는데요. 현재 시장에서는 그보다 낮은 수준인 1조 초반대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 뷰티컬리 출시를 통해 마켓컬리가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올해 1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국내 팀인 ‘DRX’가 우승했어요. 국내 리그에서 ‘언더독’인 팀이 세계 정상급 팀 ‘T1’을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어요. 갑자기 게임 대회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유니폼에 있는데요. DRX 선수단 유니폼에 신한은행 로고와 동시에 신한금융 공통 브랜드인 ‘솔(SOL)’과 배달 앱 ‘땡겨요’까지 볼 수 있었어요. 올해 5월 창사 이래 최초로 e스포츠 프로팀 DRX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에요. 이번 롤드컵 우승을 통해 국내 외 약 8천만 명의 시청자가 롤드컵을 시청하면서 유니폼에 SOL 브랜드가 노출되었고, 이로 인한 마케팅 연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요.

야구에도 진심인 편

신한은행은 e스포츠 뿐만 아니라 야구에도 진심이었어요. 2018년 KBO 타이틀 스폰서십 체결 이후, 야구팬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중요한 것은 단순히 팬들에게 브랜드를 노출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생산했다는 것인데요. ‘야구, 상식 퀴즈 이벤트’, 승리 팀을 맞히는 ‘쏠픽’ 등 SOL 앱을 통해 야구 콘텐츠 ‘쏠야구’를 꾸준히 만들고 있어요. 이는 이용자 수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쏠야구’ 이용 고객 수는 2019년 하루 평균 1만5000명에서 올해 10만명까지 급증했다고 해요.

빌게이츠는 틀렸을까

신한은행의 핵심인 뱅킹 앱 업그레이드에도 진심이에요. 지난 10월 20일에 출시된 ‘뉴 쏠’앱을 위해 1만명 규모의 자문단을 구성했고, 50차례의 설문을 통해 접수된 4000여개의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해요. 카카오뱅크, 토스에 비해 앱이 무겁고 복잡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인데요. 실제로 기존 앱보다 작업 처리 속도가 4배 빨라졌고, 친구 및 그룹 지정을 통해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송금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고 해요.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융과 비금융을 망라한 콘텐츠로, 계좌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범국민적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해요. 앞으로 신한은행은 ‘금융(banking)은 필요하지만 은행(bank)은 사라질 것’이라는 빌게이츠의 예언이 틀렸다고 증명할 수 있을까요?

* 위 아티클은 <한 끗 차이가 천지 차이...신한은행이 야구팬, 긱 근로자 잡은 비결> 기사를 참고해 작성하였어요.

위 이미지는 미국 테크 기업들의 주가 차트인데요. 대부분 하락했지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메타(페이스북) 주가예요. 주된 원인으로 광고 수익 감소 때문이라고 해요.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비해 온라인 광고 예산을 축소하고 있고,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고 해요. 따라서 저커버그는 대규모 인력 감축과 사무공간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메타버스로 부활할 수 있을지...

메타는 현재의 위기를 메타버스로 극복하려고 해요.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메타는 10월부터 11월 6일까지 성수동에 메타버스 체험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이번 팝업은 ‘모든 것이 내 세상, Meet Meta’란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메타 퀘스트2’ 장비와 ‘그래비티 스케치’ 앱을 활용하여 3D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에 따르면, “한국은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다. 메타버스는 이제 시작이고, 상호작용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메타의 메타버스 집중 전략이 실패한 도박으로 끝날지, 옳은 선택이 될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