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6일 ‘경동 1960’점을 열었어요. 경동극장은 1960년대 경동시장 내에 지어진 건물로, 사용되지 않는 폐극장이었어요.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기존 인테리어를 유지시키면서 극장 무대를 연상시키는 대형 미술작품도 설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매장 내 공연 공간을 통해 지역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 공연도 진행 예정이라고 해요. 스타벅스는 언제부터 이렇게 공간경험에 대해 진심이었을까요?

스타벅스의 근본

스타벅스의 본질은 오프라인 경험에 있어요. 1970년대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 원두를 파는 가게’였다고 해요. 당시에 매장도 얼마 없었고 미국사람들 대부분 인스턴트커피나 음료수 수준의 커피를 마셨는데요. 스타벅스의 전설적인 CEO 하워드 슐츠가 합류하고 180도 달라졌다고 해요. 이탈리아에 여행갔다가, 카페가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고 서로가 연결되는 곳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이후 이탈리아 카페 분위기를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스타벅스를 바꿨어요. 오프라인에서의 고객경험이 일종의 브랜드 철학이었던 거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이 같은 철학 때문에 탄생한 것이고요. 한국 스타벅스 역시 앞서 소개해드렸던 경동1960점 뿐만 아니라, 별다방점, 경주 대릉원점 등과 같이 지역사회와 공존하면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고객 경험에 대한 스타벅스만의 철학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카카오뱅크가 앱 광고를 시작한다고 해요. 카카오 광고 영역을 확장시켜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도 다양한 광고를 볼 수 있게 되었어요.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광고 지면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카카오뱅크는 왜 광고 사업을 확장하는 걸까요? 사람들을 많이 모았으니,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카카오뱅크는 금융 앱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잖아요. MAU도 1500만명 이상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단순 금융 서비스에서 ‘광고 플랫폼’ 성격까지 더한 ‘슈퍼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해요. 관계자 말에 따르면 “앱 특성상 실명으로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어요.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브랜딩이잖아요. 최근 기업들 뿐만 아니라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지면서 브랜딩을 ‘잘 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브랜딩은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걸까요? 관련해서 ‘레이어’의 김주황 대표의 인터뷰가 있어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인터뷰에 따르면 브랜딩의 가장 큰 목적은 ‘기억을 만드는 일’이라고 해요. 의도했던 기억을 만들냈다면 브랜딩을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거죠. 구체적으로 3단계가 있는데요. 첫 번째, 길을 찾는 단계예요. 브랜드가 갖고 있는 것과 주변 상황, 경쟁사 등을 분석해서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특정 방향을 정하는 단계예요. 두 번째로 설정한 방향과 크리에이티브함을 연결시켜 브랜드만의 비쥬얼 혹은 컨셉을 만들어내는 단계인데요. 이때 중요한 것이 디자인적 요소인 것 같아요. 맥도날드란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직관적으로 생각나는 게 빨간색과 노란색의 M 알파벳이 떠오르는 것처럼,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라 사람들 기억에 남을 만한 이미지가 중요한 것이죠. 마지막 세 번째는 축적 단계인데요. 고객이 느끼는 브랜드 경험을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으로, 가장 어려운 단계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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